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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개구름

꿈 일기 - 24.07.05

정글구름 2024. 8. 10. 01:22

한동안 유령 안나왔는데 사나흘 정도 내리 꿨다. 호달달... 깨고 나면 패배감이 든다. 아무것도 못하고 무서워만 하면서 도망다니는게....
어제 꾼 꿈에선 남자 유령이 있는 엘레베이터에 갇혀서 체감 20분을 걔랑 같이 있었다. 나중엔 좀 친해?졌지만.... 그제는 공중 화장실에서 키 180가까이 되는 여자 유령을 봤다. 꿈이 어찌나 어둡던지.... 불도 안켠 것 같았어. 문이 잘 안 열리는데 유령이 다가오는 것 같아서 긴장감 장난아녔다. 어제 그저껜가엔 오랜만에 가위를 눌렸다. 이제 난 자다 숨 막히는 가위 눌린걸로 가위 눌렸단 말도 안하는데 이번껀 등 뒤에서 남자가 날 잡고 있고 유령 여러명이 날 헤짚듯이 만지는데 넘나 무서운것,,,, 근데 이런 가위는 공포심보다 유령이 만질 때의 감촉이 더 싫어.

꿈에 자꾸 나오는 장소가 몇개 있는데 몇년 전에 신규 맵이 추가됐다. 엄청 높은 지대에 만들어진 마을인데 건물(죄다 집)은 대체로 1층 높이이고 한옥 같은 집들도 있다. 전엔 무슨 내용인지 생각이 났는데 이번껀 생각이 잘 안났다...... 이 맵에 언젠가 부턴 신과 다를바 없는 존재가 나타난다. 얼굴을 봤는데도 기억이 안난다. 젊은 남자란것만 알아. 걔가 말도 하는데 기억 안난다. 나랑 아는 사이인가? 근데 난 모른다. 이 사람?의 분위기며 성격이 내 꿈에 20여년 동안 나오는 그 남자 같단 생각이 드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이젠 참 친근해. 거부감은 들지만 하도 봐놔서 익숙해져벌임;; 스톡홀름 증후군....?

사람도 많이 나오지만 나만 또 붕 뜬 존재다. 사람들 사이에 섞이질 못해.... 사람들 틈에 숨고 싶지만 안됌,,, 또 나 제물로 바쳐지고 그런거려나....? 바쳐져봤자 다음 꿈에서 나 또 나오는데 바쳐서 뭐해? 난 도대체 몇인분친거지? 몇명분을 혼자 담당하고 있는거야?  다른 임포스터를 메달란 말야 ㅜㅠ

그래도 난 이 맵이 가장 마음에 든다. 내용도 덜 이상하고 별로 안 무섭고... 마을도 예쁜?? 편이다. 산 꼭대기의 모습이 보여질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통 못 봤다. 이 맵을 조금 더 표현하자면 경사가 엄청난 한옥마을 같다. ㅋㅋ 길을 사이에 두고 양 옆에 집이 있는데 집이 있는 지면은 길에 비해 한참이나 높다. 내려갈 수록 높은 것 같아. 그래서 양쪽을 잇는 다리도 설치 돼 있다. 그 아래로 지나다니곤 하는데 내려 갈 때 하도 경사가 심하니까 걷기만 해도 경보하는 기분임 ㅋㅋㅋ
전에 꾼 꿈에선 늘 내가 존재하는 그 위치에서 부터 좀 먼 곳에 옛날식의 허름한 주택들이 있었다. 그리고 그 즈음엔 장난감 가게가 있지..... 낡고 오래되어 유행에 밀린 상품들이 먼지만 타고 있는 그 곳..... 리뉴얼을 했지만 손님이 없는 것 같다. 내부가 파란색이다.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리뉴얼해서 제법 예쁘지만 그래도 인근에 워낙 통행인이 없음,,,, 그리고 장난감 종류 좀 늘려 보란 말야. 왜 상품 종류가 몇개 안되는 거야 ㅡㅡ? 아무리 꿈이라고 해도 라인업에 신경 좀 쓰란 말이지. ㅡㅡ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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