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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털구름

23.11.15 - 일기

정글구름 2023. 11. 15. 22:04
다이어리 꾸미기

내가 왜 다꾸를 잘 못하는지 네개의 이유를 알겠다.(이유가 점차 늘 수 있음) 하나는 입문자라서고 ㅋㅋ 또 하난 아까유ㅓㅓㅓ 너무 아까워 ㅠㅠㅠㅠ 이쁜거를.... 찢고 자르고 ㅠㅜㅜㅜㅜ 스티커가 쥴어두눈게 아까유ㅠㅠ 모으는 것만 좋아하나?? 그리고 예쁜걸 다른걸로 가리는게 싫음;; 근데 점차 예쁜것들로 꾸미게 될거 아냐? 구린건 후딱 써버리고 싶을테니까. 결국 이쁜 스티커들이 서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다이어리가 되겠지....? 세번짼 소품이 뭐가 있는질 몰라서 뭘 써얄지 감도 안 온다는 거고 마지막 하나는.... 역시 이런 감각이 결여돼 있다. 배치하는 능력이 쯧쯧임.

어릴때 부터 우리집이 문방구 였으면 좋겠다고 염원했음....ㅠㅠ 문방구나 슈퍼집 애들이 너무너무 부러웠음 ㅋㅋㅋ 다 내꺼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부러웠던 거지. 팔 물건이면 내께 되겠냐고! ㅡㅡ! 요즘도 팬시점이며 다이소같은데 갈 때 마다 참.... 다 쓸어오고 싶단 생각이 ㅋㅋㅋㅋ 아주 예쁜것들이 많아져서 행복함 ㅠㅠ 구린 디자인들도 있지만 예쁜게 더 많음. 그것들만 사도 과잉지출이다. 사실 사고 싶은게 더 많고~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시간 없어서 여까지만 삼. 스프링 노트도 샀고 다꾸템 담아둘 상자도 샀지만 더 큰걸 샀어야 했고...더 샀어야 했다.... 그러나 가져가기 어려워서 이 정도로 양보함;; 또 가야겠어. 다이소.... 언제나 이렇게 예쁘고 저렴하고 다양하게 팔아줘. 내 욕심이지만

다이어리 꾸미기는 나의 새로운 취미인걸까?! 잠시 반색했지만 다꾸하는게 당연한 흐름의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. 알록달록 아기자기하며 예쁘고 귀여운 스티커, 메모지, 편지지, 다이어리, 펜, 사무용품 등을 어릴 때 부터 엄청 좋아했었으니까. 결국 이렇게 되려고 했던건가 ㅋㅋㅋㅋ 아니 다꾸 못하고 뭐어쩌라는 건지 몰라서 싫고 ㅋㅋ 교환장이며 다이어리에 글 쓰는거 작위적인 감수성과 허세가 자꾸 들어가는게 째증나서  안하는데 다꾸할 자세가 되어 있었잖아. 심지어 상자도 잘 안 버림. 튼튼하고 멋진 상자는 어떻게든 사용하고 있었다. 근데 그것들이 다꾸템 채울때 필요하다며 내용물을 달리하기 시작했다.ㅋㅋㅋ 이제 다이소 상자 사러 간다. ㅡㅡ 플라스틱이나 나무나 틴케이스는 별로 안 좋아하고 온니 종이상자임. 근데 예쁘다? 그럼 산다!

이게 새로운 취미라고 하기엔..... 너무 준비가 되어 있었다. 그래서 엄청 색다르지도 않음. ㅡㅡ;; 그저 보관만 할 뿐이었던 것 ㅋㅋ 근데 이젠 이런 것들이 조금이나마 더 쓰임새를 확장한 것임. 난 앞으로 다꾸 재료랍시고 더 많은 것들을 사겠지. 전엔 한두개면 족했던 스티커와 마테였지만 지금은 다꾸 할거니까 사야만 한다며 사겠지.

사실 너무..... 돈지랄임 이거 ㅡㅡ;; 되 팔것도 아니고 다꾸템을 묵혔다가 비싸게 팔 수 있는 것도 아닐거잖아. 왜 내 취미는 이렇게 돈만 나가는 거지?! 음.... 아냐... 역시 디자인. 배치력을 올릴 수 있고 그림 그릴 대상의 시야도 넓어지니까 마냥 돈지랄은 아닐거임. 이라고 또 생각했다가.... 인터넷에 숱한 그림들이 있는데 왜 이걸로 안목 넓힘? 공간도 무지막지하게 차지하네;; 책상에 켜켜히 올려놔져 있음 ㅡㅡ;;; 어쨌거나 앞으로도 다꾸는 하겠지. 꾸미는 것에서 느끼는 힐링보다는 구매하고 잔뜩 모아두며 흡족해하는게 더 크지만 ㅋㅋㅋㅋ 가위나 칼로 자르고 떼고 붙이는 일련의 과정들도 초반이라 그런지 재밌음. 당분간은 행복하다. 덕분에 이거 사겠다고 자전거로 쏘다니면서 운동을 함. 목적지가 없으면 자전거를 잘 안타게 되고 별 재미도 없으니까... 문구류 사겠다고 동네마다 돌고 있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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